사람보다 후각 1만배·청각 50배 뛰어나
산악 조난자 발견 등 인명 수색 최일선
산악 조난자 발견 등 인명 수색 최일선
경남소방본부에 신규 도입된 인명 구조견 투리(사진·2살)가 맹활약하고 있다.
투리는 저먼 셰퍼드로 8년간 15명을 구조하고 지난 6월 은퇴한 베테랑 인명 구조견 늘찬(11살) 후임으로 도입됐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중앙119구조본부 인명 구조견센터에서 2년간 양성과정을 거쳤고 현재는 산청소방서 박기호 소방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현장에 투입된 투리는 지난달까지 총 5회 인명구조 및 수색 임무에 참여해 인명 구조 2명, 사망자 1명 발견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합천군 치매 환자 실종신고 당시 현장에서 42㎞를 수색해 탈수상태인 80대 실종자를 무사히 발견했다.
투리를 비롯한 인명 구조견은 사람과 비교해 1만배 이상의 뛰어난 후각과 50배 이상 발달한 청각으로 인명구조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내 인명 구조견은 총 3마리(투리, 우리, 그링고)가 활동하고 있다.
인명 구조견은 다른 견과 비교해 지능이 높으며 양성과정 후 최대 12년간 활동한다.
허석곤 도소방본부장은 “산악지역이 많은 도내에서 구조견은 인명구조 및 수색에 큰 도움이 된다”며 “훈련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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