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특구 발전하려면 선도기업 유치해야”
“강소특구 발전하려면 선도기업 유치해야”
  • 정만석
  • 승인 2020.10.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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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개 특구 발전방안 보고회
김 지사 “동남권 첨단산업 육성”
경남도는 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발전방안 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를 선도할 앵커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강소특구란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산업, 문화를 집적한 자족형 공간을 만들어 지역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내에는 창원과 진주, 김해 3곳이 지난해 8월 지정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조영진 창원시 제1부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과 기업 대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강소특구 사업추진 유공 표창 수여식과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경상대, 인제대의 각 특화분야에 대한 강소특구 발전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또 기술핵심기관, 강소특구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해당 시, 경남도 간 4자 업무협약 3건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선 강소특구 발전방안을 보면 지능전기기반 기계융합산업이 특화분야인 한국전기연구원은 스타 연구자 창업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인 리치앤타임(주)(대표 정용호)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소기업 설립과 ICT분야 관련 기업유치를 추진한다. 또 특구 내 기존 기업을 첨단기술기업으로 전환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연구소기업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경상대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분야 선도(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우주부품 시험센터 등 연구·교육·제조 시설이 집적화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을 통한 투자기업 유인책(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항공분야 활성화를 위해 개인용 항공기(PAV) 경연대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드론실증도시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기업인 (주)KNK(대표 김상홍)와 기업입주공간 지원 및 특화분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인제대는 연구소기업 내실화 방안으로 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업종전환을 통한 지역 내 우수기업 발굴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생명 분야 선도(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동남권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생태계’ 조성 및 ‘동남권 바이오 클러스터’ 산학협력체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이날 (주)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창업지원, 지역인재 양성에 상호협력하는 업무협약을 하게 됐다.

지난 9월 대웅제약은 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 (주)아피셀테라퓨틱스를 김해 강소특구로 이전한 바 있다.

특히 도는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강소특구를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이를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삼아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날 김 지사는 “강소특구가 성공하려면 기술핵심기관이 튼튼하게 자리잡아 지원과 연구의 핵심축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고 강소특구의 여러 장점을 활용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경상대와 인제대, 한국전기연구원 등 3개 기술핵심기관 측에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 9월 한국전기연구원이 2차 전지 분야 ‘국가연구실’로 지정된 사실을 소개한 김 지사는 “2차 전지 분야는 울산 울주군이 강소특구로 지정돼 있고 부산 조선해양플랜트 연구개발특구와 경남의 3개 강소특구가 동남권 전체 산업을 혁신해 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동남권 단위의 협력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가 또 하나의 수도권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 기존 제조업의 강점에 미래 첨단산업이 함께 육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도 특구 육성 사업을 통해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우주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발굴, 기술이전 및 창업, 기업성장 지원이 선순환하는 항공우주산업 중심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29일 오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경남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발전방안 보고회가 개최됐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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