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 지사의 현실인식에 공감한다
[사설]김 지사의 현실인식에 공감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1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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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전략회의를 갖고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도지사의 의중을 밝혔다. 경남에서도 발생한 택배근로자의 사망을 계기로 필수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 보고하라는 것과 묘사가 들어있는 계절, 외래인들의 고향방문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중시, 이에 대한 주민계도와 관련지침에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였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도청 서부청사에 대한 지사의 확고한 방침이었다. 일부 공무원들이 근무환경의 취약성과 불편 등을 이유로 청사폐쇄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이다. 서부청사폐쇄는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못박은 뒤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하고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이다.

지사의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한 인식에 공감을 보낸다. 택배기사의 죽음이 과로로 인한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형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의 대책마련에 발맞춰 이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먼저 경남도내에 적용하고 정부에도 개선책을 건의하자는 것은 적극적 문제해결의 의지라 할 수 있다. 특히 현장위주의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은 현실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 설득력을 갖는다.

경남도 서부청사는 전임 지사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소외된 서부경남의 도정참여와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 의미있는 시도였고 배려였다. 지난 시절 진주시가 도청소재지였으며 일제에 의한 강제이전과 창원지역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결과 도청을 창원에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갖고 있는 이 지역에게는 도청 서부청사가 큰 위안이었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라는 희망을 주었다. 지금도 그러한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서부청사의 폐쇄 요구는 공무원들의 편의주의와 자기본위의 안일한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지역민들의 저항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창원시가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안고 있는 리스크를 생각한다면 서부청사는 그대로 존속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갖는다. 김 지사의 현안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 실천의지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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