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해 창원지역 제조업 근로자가 27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2020년 3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근로자가 1차 금속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 등을 중심으로 27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상의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하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근로자는 27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서비업종의 경우는 정부 주도의 공공일자리 증대와 고용보험 가입률 증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 제조업 근로자는 1차 금속(-14.3%), ‘자동차 및 트레일러’(-6.0%), ‘기계 및 장비’(-4.9%) 등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전기장비’(+27.1%)와 ‘의료·정밀·광학기기’(+1.1%) 등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업종은 ‘공공행정·사회보장’(+51.8%), ‘보건업 및 사회복지’(+5.9%) 등 정부의 공공서비스 관련 근로자 수는 증가했으나 ‘사업지원 및 임대’(-6.7%), ‘운수 및 창고’(-5.3%) 등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업종의 근로자 수는 감소했다.
또한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연령별 취업자 수는 2만 96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고 퇴직자는 2만 5732명으로 2.6% 줄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근로자의 이직성향이 크게 떨어졌지만 노동가능 연령 또한 높아짐에 따라 퇴직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퇴직자 수 감소와 중장년층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 사업 확대 등으로 전체 근로자의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연령별 근로자 수는 전체 25만 5260명 중 ‘30세 미만’ 근로자 수는 3만 4302명, ‘30세 ~ 39세’ 5만 6190명, ‘40 ~ 49세’ 6만 5558명, ‘50세 ~ 59세’ 6만 3087명, ‘60세 이상’ 3만 6123명이다.
창원지역 고용보험 고용보험 적용 제외 근로자에 가입한 상시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5만 4714명이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중규모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수는 추세적 감소를 보이고 있고 고령화 속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연령별 균형잡힌 고용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창원상공회의소가 ‘2020년 3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근로자가 1차 금속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 등을 중심으로 27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