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동남권 메가시티 의욕 다진다
김 지사 동남권 메가시티 의욕 다진다
  • 정만석
  • 승인 2020.11.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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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시정연설 언급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서도 강조
“경남·부산 행정통합 먼저”
김경수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사업이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 사업을 언급한데 이어 4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재차 강조하는 등 의욕을 다지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균형 뉴딜이 필요하고, 지역균형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과 궁극적으로는 권역별 시도간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울경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1단계로 부산과 경남이 먼저 통합하고 분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울산은 적절한 시기에 2단계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입장도 전했다.

또 김 지사는 이후 토론과정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행정통합 전 과도기 단계로 ‘특별자치단체연합’을 구성할 수 있다”며 정기국회에서의 법안 통과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뉴딜’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박홍배, 박성민 최고위원, 박광온 사무총장,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 한정애 정책위 의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광재 K-뉴딜본부장,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김정호 경남도당위원장 등 주요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낙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동남권 메가시티가 실현되면 인구 800만이 넘는 초대형 경제 생활공동체로 지역경쟁력이 높아지고 활력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부울경이 노력에 당도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적정성 용역비 예산 신설 제안 사실을 소개하고 “부울경 시도민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향후 절차가 단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당 차원의 가덕신공항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낙동강 수질 개선 문제와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부울경 청년인구 유출 문제 등을 언급하며 당의 지원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대륙의 시작점이자 해양으로 나가는 출발점인 동남권이 동북아의 물류플랫폼,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철도와 공항, 항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 지사는 당 지도부에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 등 동남권 광역철도망 확충과 제조업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항만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 제조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창원국가산단의 첨단기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의 건의에 대해 한정애 정책위 의장과 이광재 K-뉴딜본부장은 “당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도는 이외에도 주요 현안사업으로 △항공제조업,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연장) △지역혁신플랫폼 지속 지원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국도 5호선 해상구간(거제~마산) 조기착공 및 노선연장 △남해~여수 해저터널(국도77호선)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남부권 관광개발산업의 국가계획 반영 등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회의 종료 후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현장 브리핑을 갖고, 지역균형 뉴딜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정만석기자

 
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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