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양념채소 가격 급등에 가계 부담
김장철 양념채소 가격 급등에 가계 부담
  • 김영훈
  • 승인 2020.11.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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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깐마늘 등 고공행진...배추·무 가격은 안정세 찾아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양념채소 가격이 급등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건고추(화건) 산지가격은 상품 기준 600g당 1만3560원, 도매가격은 1만6230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86%와 67% 상승했다.

건고추는 올해 잦은 비로 인해 병해충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평년 대비 생육 ‘나쁨’ 비중이 72.8%에 달했고 2020년산 생산량은 5만9800t으로 평년보다 24% 감소했다.

aT는 최근 내놓은 ‘2020년 건고추 유통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올해 긴 장마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대부분 주산지의 작황이 매우 부진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깐마늘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품 기준으로 ㎏당 6900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3% 상승했다. 깐마늘 도매가격은 6월 4240원에서 7월 5391원, 8월 6826원으로 가파르게 오른 뒤 6000원 후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말 기준 2020년산 깐마늘 재고량은 7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

양파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당 1200원으로 평년보다 25% 올랐고, 대파는 ㎏당 2730원으로 70% 상승했다.

농업관측본부는 “11월에도 건고추, 깐마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생산량이나 재고량, 출하량 감소 등의 이유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전망했다.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배추와 무는 성출하기에 들어서며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가을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당 5720원으로 평년의 6729원보다 낮아졌다. 소매가격은 포기당 3534원으로 평년(2874원)보다는 아직 높지만 지난해(4556원)보다는 하락했다.

같은 날 가을무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당 1만2580원으로 평년의 1만2080원과 거의 비슷해졌다. 소매가격은 개당 2127원으로 지난해(2612원)보다는 낮고 평년(1929원)보다는 높았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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