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
[사설]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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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신규확진자가 205명을 기록한 이후 어제까지 연 4일째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감염속도를 감안할 때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란 경고를 내놓고 있다. 감염원이 다양한데다 n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이 기세가 꺾일 것 같진 않다. 정부가 수도권의 1.5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예고할 만큼 확산세가 엄중하다.

특히 올 수능일이 다음달 3일이다. 경남교육청이 내달 3일 대학수능일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에 돌입한다. 하지만 결시율 10%을 빼고도 45만 여명의 참여가 예상, 재확산도 우려된다. 코로나 재확산 속에 이번 수능은 방역의 시험대로 볼 수 있다. 교육당국은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 만에 하나라도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수험생들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방역이 무너지는 건 단 한두 명의 방심일 수도 있기에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기본 중에 기본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백신개발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지만 국내 접종은 빨라도 내년 이맘때쯤이라고 한다. 앞으로 거의 1년 동안 개인들의 방역준수에만 의존해야 할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 1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15집회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한 9월 초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이전과 달리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더 심각하다. 사회활동이 많은 40대 이하 청·장년층 확진자가 부쩍 많아 조용한 전파를 통한 확산이 우려된다. 국민들은 일상생활이 불편해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 전국적인 확산세를 살피고 방역대책을 전면 강화하는 데 머뭇거릴 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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