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창의적 사고역량과 합리적인 사람
[기고]창의적 사고역량과 합리적인 사람
  • 경남일보
  • 승인 2020.1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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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호 (교육학박사)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고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제시된 창의적 사고역량은 빠른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창의적 사고역량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남명의 예(禮)와 비교하면서 역량을 통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인간상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창의적 사고역량은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역량으로 신명사도의 극치(克治)와 관련이 깊다. 즉 외물과의 접촉에서 일어나는 사욕을 즉석에서 다스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克己復禮).

그리고 이 역량의 구성 요소는 창의적 사고 기능(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유추성), 창의적 사고 성향(민감성, 개방성, 독립성, 과제집착력, 자발성) 및 융합적 사고력인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 창의적 사고 기능은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새롭고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산출하고 정교화하는 것이고, 사고 성향은 나를 미루어 남을 용서하는 화(和)에 해당한다. 운전을 예를 들면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붙여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 둘째 융합적 사고력은 여러 교과 지식, 기술, 경험과 연결, 융합하는 능력이고, 사고 성향은 무궁한 변화 속에서 그 상도(常道)를 잃지 않는 항(恒)이다.

셋째, 또 다른 융합적 사고력은 다른 교과나 실생활의 지식, 기술, 경험과 연결, 융합하는 능력이고, 사고 성향은 공명정대하여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직(直)이다. 운전 중에는 누가 보지 않는 어두운 밤에도 신호등이 있으면 신호를 지키는 것과 같다.

마지막은 새로운 지식, 기술, 경험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고, 사고 성향은 언제 어디서나 조리 있게 모든 것과 합의하는 방(方)이다. 운전 중에 사고가 나면 우선 신속하게 갓길로 피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운전자는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는 오른쪽으로 붙여 주행하고(和) 넓은 길에서도 항상 오른쪽으로 안전하게 운전하고(恒), 어두운 밤에도 신호등이 있으면 신호를 지키며(直), 사고가 나면 우선 신속하게 갓길로 피하여(方) 자신의 역량을 높여 더욱 합리적인(禮) 사람이 된다.
 
차시호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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