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 확진자 39% ‘11월 감염’
도내 코로나 확진자 39% ‘11월 감염’
  • 정만석
  • 승인 2020.11.24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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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집단발생 유형 분석
10대·70대 이상 감염률 높아
도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중 이달들어서만 전체의 39%가 확진되고 또 10대와 70대 이상의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준수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그 사례를 분석하고 전파의 위험도가 높은 유형을 파악했다.

그 결과 24일 0시 기준 도내 지역 감염 확진자는 총 374명이다. 이를 기간별로 보면 2~3월은 90명으로 전체의 24.1%, 4~10월은 138명 36.9%인데 반해 11월은 23일까지 발생한 확진자가 146명으로 총 확진자의 39.0%에 달했다.

11월 발생한 도내 지역 감염 확진자 총 146명 중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133명이다.

133명은 창원 가족모임 관련(1명) 창원 일가족 관련 (37명), 창원 친목모임 관련(32명), 하동 학교 관련(29명), 사천 부부 관련(26명), 진해 가족 관련(8명)이다.

특히 창원 가족모임 관련은 총 14명인데 13명은 10월에 발생했다.

또 최근 들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건조한 환경과 낮은 기온으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공기 간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활동이 많은 10대와 면역력이 약한 7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1월~10월 3.9%에서 11월에는 21.2%로 늘어났다. 70대이상도 1월~10월 9.2%에서 11월에는 15.7%였다.

현장 역학조사 결과 1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학교 학원이나 경로당 등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고 방역 수칙에 대한 감수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소별로는 학교·학원(48명)이 제일 많았고 식당·뷔페(29명), 목욕시설(12명), 경로당(7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원의 경우 장시간 밀폐·밀집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특성이 있고 식당이나 경로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목욕시설의 경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에 비말 전파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족·지인 간 식사모임을 통한 집단 전파는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유형으로 잔 돌리기나 찌개 같이 먹기 등과 같이 식생활 문화 특성과 관련해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도 전했다.

이에따라 도는 증상이 있을시 등교와 출근을 하지 않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족 간 소모임이나 대중목욕탕 방문은 자제하고 손씻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3밀(밀폐·밀집·밀접) 형태의 소모임 등은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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