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약 5조원 투입 뉴딜종합계획 발표
창원시, 약 5조원 투입 뉴딜종합계획 발표
  • 이은수
  • 승인 2020.12.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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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추진 TF팀’을 ‘추진단’으로 재편해 본격 가동
허성무 시장 “국비 확보, 실리 최우선 전략으로 돌파”

창원시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기조에 맞춰 지역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담은 종합계획으로 2025년까지 약 5조원(총 사업비 4조 9339억원)이 투입되는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이하 창원형 뉴딜)을 1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7월 창원형 뉴딜 추진단 TF를 구성하고 4개월간 다른 도시와 차별화 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창원형 뉴딜은 △디지털 뉴딜에 41개 사업, △그린 뉴딜에 70개 사업, △휴먼 뉴딜에 29개 사업 등 3개 추진과제에 총 14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들 중 변화와 파급의 초기 구심점이 되는 10개 사업은 창원형 뉴딜 핵심 선도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디지털 뉴딜에 1조 7306억원을 투입해 산업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 시민 생활과 도시 공간을 스마트화 시킨다.

디지털 기술이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자 침체된 산업과 경제를 반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다. 또 제조업에 ICT, 5G와 AI 접목을 가속화해 산업 경제 등 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 시킨다.

먼저 시는 AI 기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대개조에 속도감을 높인다. 또 창원, 마산, 진해 권역별로 디지털 혁신 거점도 조성한다. 창원국가산단에는 혁신 데이터센터,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 혁신타운, 진해연구자유지역에 한국형 스마트 야드를 개발한다. 특히 2000억원 가까이 투입되는 스마트 야드는 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R&D 시설을 구축하고 STX조선소에 스마트 현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공공와이파이도 2022년까지 2060개로 더욱 확대하고 창원형 데이터 댐인 ‘공공 데이터리움’을 통해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진해 명동지역에 ICT 문화관광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한편, 구산해양관광단지 민자유치 구역인 기업연수지구, 건강휴양숙박지구 등에 IoT 기술을 도입해 관광분야에서도 스마트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시급해진 가운데, 수소산업특별시,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비전, 스마트 그린 산단 등 그린 뉴딜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의 부품 제조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AI 기반 전력효율 최적화 시스템 실증사업도 함께 펼친다.

또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도 집중한다. 가포신항 배후부지에 만들어질 풍력 너셀 테스트 베드는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며, 태양광 보급사업도 확대한다.

시는 수소산업특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 도시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2022년까지 수소차 4000대, 수소버스 1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2025년까지 17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녹색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창원대로변 단절된 공원녹지를 하나의 대공원으로 만드는 센트럴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산단과 창원수목원, 대상공원을 잇는 빅 브릿지 조성사업도 그린 뉴딜에 포함했다.

미래형 인재 양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강화를 통해 혁신 주체인 사람 중심 투자를 확대하는 휴먼 뉴딜에 대해선 2025년까지 2277억원을 투입해 2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창원형 뉴딜 추진을 통해 8조 9000 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만 7000 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고용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3조 8000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파급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국비 확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경쟁우위에 있는 전략사업의 논리 고도화를 통해 국책사업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허성무 시장은 “한국판 뉴딜 공모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 창원형 뉴딜 사업을 정부에 역으로 제안해 국책사업화 하는 전략도 병행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통해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형 뉴딜 추진단’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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