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조선화가 13명 ‘조선이 남긴 그림들2’
17세기 조선화가 13명 ‘조선이 남긴 그림들2’
  • 김지원
  • 승인 2020.12.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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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출판, 화가·작품 소개…근현대까지 후속작도 기대
 
경진출판은 15~17세기 조선시대 화가 25명과 360여 점의 그림을 소개한 ‘조선이 남긴 그림들1’에 이어 ‘조선이 남긴 그림들2’를 펴냈다. 1편에 이어지는 책인 이번 책에서는 1600년대 화가들을 중심으로 그림 정보와 출처(소장처) 등을 밝히고 있다. 이번 책은 17세기부터 18세기 조선시대 미술 작품의 화풍과 미술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화가들의 정보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의 시대상을 알아 볼수 있고, 해당시대 미술작품에 남겨진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조선이 남긴 그림들2’는 13명의 조선시대 화가와 300여 점의 그림이 수록됐다. 이 책에서 소개된 13명은 김명국(金明國, 1600~?), 이기룡(李起龍, 1600~?), 김세록(金世祿, 1601~1689), 전충효(全忠孝, ?~?), 조지운(趙之耘, 1637~1691), 김진규(金鎭圭, 1658~1716), 김창업(金昌業, 1658~1721), 윤두서(尹斗緖, 1668~1715), 유덕장(柳德章, 1675~1756), 정선(鄭敾, 1675~1759), 윤덕희(尹德熙, 1685~1776), 조영석(趙榮?, 1686~1761), 김두량(金德夏, 1696~1763)이다. 정선은 워낙이 많은 양의 작품이 존재하므로 이 책에서는 간단한 인물정보만 담고, 별도 책으로 다룰 예정이다.

그림을 시대순으로 배열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역사와 민속을 통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다. 1600년부터 1699년까지 출생년을 기준으로 한 이들 화가들의 그림은 절파화풍,안견파 화풍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조선시대 도화원과 문인화가 중심으로 그림이 그려졌으며, 중국의 남종화풍이나 오파와 같은 산수화 기법도 유행했다. 특히 윤두서, 윤덕희, 조지운 등 가전화풍을 이어받은 화가들이 본격적으로 많아진 시기가 이때부터다.

1600년대 태어난 화가 중 단연 으뜸은 윤두서다. 조선 후기 미술평론가 남태응은 ‘청죽화사(聽竹畵史)’에서 “강희안(姜希顔)이 나자 안견(安堅)·최경(崔涇)이 대(對)가 되고, 신세림(申世霖)·석경(石敬)·이불해(李不害)·이상좌(李上佐)가 서로 대(對)가 되고, 김시가 나자 이

정(李楨)·학림정(鶴林正)이 대(對)가 되고, 어몽룡(魚夢龍)이 나자 석양정(石陽正)이 대(對)가 되고, 김명국(金明國)이 나자 이징(李澄)이 대(對)가 되었다. 김명국(金明國)·이징(李澄) 두 사람이 죽은 뒤 근 백 년이 가깝게 지나 비로소 윤두서(尹斗緖) 한 사람이 태어났다. 그러나 그와 이름을 겨룰 자가 없으니 전인(前人)들보다 더욱 빛나는 명예를 지녔다”고 기록했다.

또 부친의 가전화풍을 계승한 조지운과 윤덕희, 조선 중기 묵죽화의 계보를 이은 유덕장,한국의 실경산수화를 그린 정선, 김홍도 등에 의해 꽃 핀 풍속화의 전초가 된 조영석, 새로운 서양화법의 수용을 보여주는 동물화를 그린 김두량 등 화가들과 작품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경진출판은 이번 출판에 이어 3편에서 겸재 정선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1700년부터 20세기 초반 이중섭(李仲燮, 1916~1956) 등 근현대 작품까지 출판할 계획으로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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