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철저히 해야
[사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철저히 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1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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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작됐다.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조치를 도입하는 제도로 지난해 12월에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 정부의 특별 대책으로 계절관리제를 시행할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계절관리기간 최근 3년 대비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36㎍/㎥ 이상)는 3~6일, 평균농도는 1.3~1.7㎍/㎥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도별 지역맞춤형 특화대책과 수송, 발전, 산업, 생활 부문 등으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경우 가능한 수치다.

경남도는 지역대책으로 미세먼지 고농도시기에 대비해 지난해 30개 사업장에 이어 올해도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 12개 사업장과 계절관리 기간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먼지, 황·질소산화물을 12개 사업장 전체 기준 배출량 105톤 대비 10%인 10.3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별로 배출허용기준 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을 설정하고 방지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사업장에는 총 36억2000만원을 들여 방지시설을 교체하고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세먼지 대책은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 학교, 사업장 등의 노력만으로는 미흡하다. 저자세 외교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중국과의 공조 강화가 필수다. 보다 실질적인 한·중 협력 체제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공조를 이끌어 내야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이다. 맑은 공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농어촌의 경우 영농·영어 부산물의 불법 소각 사례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미세먼지 방출 가능성이 큰 쓰레기를 남몰래 버리거나 태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절전,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국민 모두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미세먼지 줄이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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