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수능 이후가 더 걱정
[사설]코로나19, 수능 이후가 더 걱정
  • 경남일보
  • 승인 2020.1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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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어느 해보다 힘겹게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다. 수험생들은 코로나 발생으로 학기 초부터 원격수업을 받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한껏 느끼고자 할 것이다. 그래서 수험생들은 활동 범위를 더 넓히고, 더 왕성하게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이달 중순부터는 대학별 평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대학으로 이동한다. 또 교내·외에서 수험생들의 일탈행위도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수험생들이 기름을 붓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수험생들로 인해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지자체와 일선 교육청, 경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및 실천해 주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시설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이행 실태 점검을 더 강화하는 한편 위반시에는 강력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나 체험학습 등도 최대한 자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우려가 많다.

코로나19는 수능 이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감염력 및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수능 이후의 수험생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 물론 수험생들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가 코로나19 때문에 재난상황이다. 수험생이라도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고 타인과의 접촉도 최대한 자제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다.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위험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계당국도 수능 시험 이후 느슨해지기 쉬운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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