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플라스틱의 역습
[천왕봉]플라스틱의 역습
  • 강동현
  • 승인 2020.12.0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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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과 생태계 파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역습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정부가 비대면·비접촉을 권고함에 따라 포장·배달 중심의 소비가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량이 많은 국가 중의 하나였다. 한 지자체 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2017년 기준 132.7㎏으로 미국 93.8㎏, 일본 65.8㎏, 프랑스 65.0㎏ 등을 크게 웃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폐비닐 배출량은 1년 만에 11% 넘게 늘었고. 폐플라스틱은 무려 15% 이상 증가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의 편리함만 추구하면 코로나19 펜데믹처럼 인류에게 최대의 위기가 되어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들은 대안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해 환경 파괴와 생태계 위협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들의 걱정과 두려움은 당연하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의 K-방역이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된 것처럼 플라스틱의 역습에 대처할 정책과 기술개발에 주력해 닥쳐올 플라스틱 사태에서도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동현 지역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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