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남성갱년기 극복을 위한 한방요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남성갱년기 극복을 위한 한방요법
  • 경남일보
  • 승인 2020.12.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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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꽃중년이나 60대 청년들이란 말이 자주 회자되듯이 과거보다는 훨씬 더 중장년층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바뀌고 있다.

더구나 식생활 개선, 첨단의료기술 발달을 비롯해 장수할 수 있는 요건들이 좋아지면서 자신의 건강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 관리를 해준다면 활기찬 중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50대 이후에 누구나 나타나는 갱년기에 대해 나타나는 관심과 관리이다.

갱년기라는 용어는 흔히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적용되고 있지만 남성들 역시 50대 초반이 되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남성갱년기 장애는 남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성 기능 감퇴에서 시작된다. 성욕저하, 피로감 등과 함께 요통, 견갑구 통증 등의 관절통, 그리고 우울증, 불면, 강박관념 같은 신경성 질환까지 동반되곤 한다.

따라서 이러한 증세는 6~12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본래대로 돌아오거나 악화되기도 하는데 발기력 감퇴나 성욕 저하는 매우 장시간 지속될 뿐만 아니라 개선시키기가 쉽지 않다. 거기다 이때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때 인지라 닥쳐 온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로 인한 자신감 저하가 나타나는 시기와 겹치면서 심리적 불안, 압박감 같은 정신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 중년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갱년기기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건강수칙을 정리해보겠다.

1. 근력을 키워야한다. 인체는 노화가 지속될수록 상체보다 하체근육이 약화되기 쉽고, 특히 하체근육은 성인병예방에 방어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체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스쿼트나 등산, 계단오르기 등의 다양한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2.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지고 신장기능 저하가 진행될수록 단백질 섭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콩 종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 같은 저지방 위주의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육류 등을 매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3. 복부를 따듯하게 하는 반신욕이나 복부마사지가 좋다. 호르몬 기능이 저하될수록 열은 상승하며 하복부가 차가워지면서 양기가 저하된다. 특히 반신욕은 복부를 따듯하게 순환시켜 열의 상승을 막음으로써 신체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4.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은 꼭 필요하다. 중년이 되면서 간장 신장기능이 저하와 함께 호르몬 감퇴가 따라오기 쉽다. 단순히 운동이나 음식만으로 회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음으로 신장기능을 튼튼히 하고 기력을 도울 수 있는 약재나 기능식품 중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갱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은 홍삼, 마늘, 장어, 마와 같은 기능식품과 공진단, 경옥고, 녹용 보약 등의 한약처방이 있지만 자신의 맞도록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효능이 좋더라도 자신과 적합한 약재가 아닌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5. 갱년기가 되면 신체가 허약해지고 정신력 또한 저하되기 쉽다. 자신감이 없어지는 갱년기 극복을 위해 단전호흡이나 명상, 요가 등을 통해 기(氣) 수련을 꼭 해야 한다. 특히 복식호흡은 순환기 질환이나 신경성 질환예방에 큰 도움이 되도록 매일 아침·저녁으로 10분정도 꾸준히 한다면 자신감 넘치고 안정감 있는 중년을 유지할 수 있다.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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