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신속 출범 길 열려 다행”
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신속 출범 길 열려 다행”
  • 이홍구
  • 승인 2020.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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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소감 밝혀
청와대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 생중계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며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깊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은 공수처법 강행 통과 등에 반발, 연석회의를 열고 정권의 조기 퇴진을 목표로 내세운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켰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국에 생중계되는 방송을 통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연설문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집무실 책상에는 환경위기 시각인 오후 9시 47분을 나타내는 탁상시계를 놓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천명한 뒤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탄소중립 의지를 강조해 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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