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는 하동 출신 아동문학가 고(故) 남대우(사진) 선생의 유족이 지난 11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남대우 선생은 1913년 하동읍 읍내동에서 태어나 하동보습학교를 졸업하고 하동공립보통국민학교에 재직했으며, 1934년 동아일보 신춘현상문예 동화부문에 ‘쥐와 고양이’가 당선돼 아동문학가로 활동했다. 특히 작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서 ‘하동포구’ 노랫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하동읍 오룡정 앞 소공원에 선생의 ‘하동포구’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남대우 선생은 1948년 3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번 장학기금은 선생의 장남 남기욱 수필가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하게 됐다.
최두열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