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패러다임 제시한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비대면 패러다임 제시한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 박성민
  • 승인 2020.12.1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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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팅으로 온라인 소통
선우정아, 최백호 등 뜨거운 반응

지난 10~12일 3일간 2020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온라인 페스티벌로 성황리에 펼쳐졌다.

10~11일 온라인 기획 프로그램인 ON BUD STAGE에서는 유튜브 공간에서 적게는 2만부터 30만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티브 뮤지션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공연 영상을 제작해 참여했고 독일, 스위스, 러시아, 벨라루스 등 8개 팀이 영상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메인 프로그램 ‘온 라이브 스테이지’에서는 선우정아, 최백호, 진주 출신 송희성과 재즈피아니스트 김유미 퀄텟의 무대로 펼쳐졌다. 유튜브·네이버 TV에서 관람했고 실시간 채팅에 5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선우정아는 실시간 채팅을 공연 중간에 공유하며 온라인 관객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온라인 페스티벌의 또다른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채팅 창에서는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와인을 먹으면서 듣고 싶다’, ‘선우정아님의 뒹굴뒹굴 너무 좋아요’등의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서로 공유하고 아티스트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다. 최백호의 무대는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온라인 관객들은 ‘시어머니와 함께 보고 있다’, ‘아빠가 좋아하던 최백호 공연을 내가 봐도 너무 좋다’, ‘최백호 노래는 드라마가 있다’는 등의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의 반응이 온라인 공간을 가득 메웠다.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이순경 조직위원장은 “온라인으로 기획하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지역에서 온라인 형식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포커스를 맞춰 공연 프로그램부터 홍보 방식까지 온라인 환경에 맞게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다행히 관객들이 반응이 좋았고 특히 12일 라이브 생중계에서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실시간 채팅창에서 소통하는 것을 보고 이런 것이 온택트 시대의 페스티벌 모습이구나를 알게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여 내년부터 온라인 프로그램과 라이브 프로그램을 동시에 기획할 예정”이라며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 걸맞는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지역문화의 우수성, 진주 재즈의 역사성과 다양성을 살린 글로컬 문화예술축제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2018년 중소·중견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지역특성화 매칭펀드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됐다.

박성민기자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메인 프로그램 ‘온 라이브 스테이지’에서는 최백호 가수가 무대를 선보이고있다. /사진제공=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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