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 창원시 통합10주년, 미래 100년 먹거리 준비
[창간 기획] 창원시 통합10주년, 미래 100년 먹거리 준비
  • 이은수
  • 승인 2020.12.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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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연구기술개발 중심 산업도시 도약
창원시가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과 손잡고 진해 지역을 연구기술개발 중심 산업도시 육성에 본격 나선다.

특히 구 육대 부지는 재료연구원 출범과 더불어 앞으로 제2재료연구원이 조성돼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로 거듭난다. 앞으로 8개 연구동을 건립하는 한편, 전문성 강화로 박사급 200명 등 10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경쟁력 강화로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 구 창원과 구 진해에 1500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되면 세계 3위권 진입도 기대된다.

진해연구자유지역에는 제2재료연구원을 비롯해 공공임대형 소재 R&D 지식산업센터, 첨단함정연구센터 등 5개 사업이 유치 확정돼 새로운 성장시대를 여는 강력한 모멘텀이 기대된다. 창원시는 제조산업을 첨단소재, 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으로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대혁신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
창원시와 재료연구원은 소재분야 기초연구 성과의 실용화에서부터 품질인증까지 일괄 지원할 수 있는 첨단소재 실증단지(제2재료연구원) 조성을 추진한다. 첨단소재 실증단지는 창원시 진해구 소재 옛 육군대학 터에 2027년까지 162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지난달 26일에는 진해 여좌지구 제2재료연구원 부지 조성 현장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재강국 실현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및 운영,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 및 기술확산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골자다.

제2재료연구원 조성사업의 명칭은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로 정했다. 우수한 소재 분야의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1단계로 스마트 파워유닛 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 센터, 안전소재 실증센터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2단계로 기술사업화센터, 초고온소재 평가센터, 항공 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4개의 연구동을 추가로 조성해 총 3820억원(건축비 1620억원 포함)규모로 내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기획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는 성공적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진해 연구자유지역의 부지를 확보하고(7만8080㎡) 경남도와 더불어 1단계 사업인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사업,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의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통해 공동연구, 기술확산 등 산업발전을 위한 큰 그림도 차곡차곡 진행될 전망이어서 기술력과 정보가 부족한 지역 기업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30여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1100여명의 인구 유입도 무시할 수 없는 기대효과로 꼽힌다. 허성무 시장은 “첨단산업의 성패는 소재의 확보를 통해 결정된다. 창원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 조선 등 주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며 “재료연구원 출범과 더불어 제2재료연구원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소재, 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으로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대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업무협약식.

창원시는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과 함께 지역산업경제 부흥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도 적극 추진한다.

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모델인 강소특구는 연구인력과 연구비 등 연구개발 역량조건을 만족하는 기술핵심기관 주변의 3km 이내 지역에 구성되는 소규모 연구개발특구다. 강소특구에 입주한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은 각종 세금 면제와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 지원을 통해 연구인력 양성, 기술개발 사업화, 융·복합 창업생태계 조성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강소특구 선정으로 KERI의 지능전기 기술과 창원 기계산업의 융합시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성주동에 위치한 KERI 0.2㎢와 창원국가산단확장구역 0.43㎢의 배후공간을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특구’로 우선 조성하고, 핵심기관 인근의 불모산지구 0.2㎢를 ‘R&D융합지구’로 추가 확장해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창원 강소특구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통해 향후 5년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26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24억원, 고용유발효과 285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人터뷰]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제2연구원, 제조업 혁신 지원하는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 육성”

이정환 한국재료연구 초대원장은 전문인력 및 첨단 시설로 소부장 전초기지 육성을 다짐했다.

“진해 여좌지구의 제2연구원은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자리를 잡게 되면 소재 부품 산업의 활력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진해가 기존의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고 강한 연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창원시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의미는.

▲한국재료연구원은 개발된 소재의 실용화를 지원하고자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진행 중에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이끌어 진해 여좌지구 내 옛 육군대학 부지를 확정했고, 초기 설계에 필요한 국비 5억 원도 확보했다. 지난 11월 26일에 창원시와 이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양해각서에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및 운영,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 및 기술확산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기점으로, 소재 및 부품 실용화를 촉진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화 연구기능을 강화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에는 첫째 Value Chain 통합형 소재실용화 기술 개발, 둘째 Fast Track 실용화 인프라 구축, 셋째 벤처.선도기업 육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한국재료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소재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실현하는 ‘국가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 제2연구원과 본원과의 역학구도는.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본원은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진해 여좌지구의 제2연구원, 즉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 센터 △안전소재 실증센터를 조성하게 되며, 이어서 2027년까지 2단계로 △기술사업화센터 초고온소재 평가센터 △항공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4개의 연구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진해연구자유지역의 부지 7만 8080㎡를 제공하게 되며, 전체 사업 규모는 3820억 원이다. 앞으로 첨단제조산업의 핵심은 ‘소재기술’이 그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제2연구원, 즉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를 통해, 향후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제2연구원 활용 방안 및 기대효과는.

▲진해 여좌지구 내 옛 육군대학부지에 조성 중인 제2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로 구축되고 있으며 한국재료연구원이 내세우고 있는 초고온 극한환경 에너지 소재, 스마트소재 공정기술, 환경유해물질 제거소재, 플라잉카 소재 등의 10대 연구과제를 비롯해 신규 융합연구와 실험실 중심의 도전적인 R&D과제를 발굴 및 추진함으로써 한국재료연구원을 명실 공히 소재 산.학.연 협력 허브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자리를 잡게 될 경우, 소재 부품 산업의 활력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산업계와의 연구협력과 기술지원 등으로 기업지원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약 1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진해가 기존의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고 강한 연구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역할 또한 소홀히 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그리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 또한 함께 부탁드린다.



- 앞으로 과제 및 전망은.

‘글로벌 소재 스마트연구 허브’야 말로, 대내외에서 요구하고 기대하는 한국재료연구원의 3가지 핵심 과제를 포괄하고 있는 단어다. 이는 산학연을 아우른 소재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허브), 소재 연구 스마트화(스마트), 그리고 글로벌 소재 연구기관(글로벌)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 중, ‘소재 R&D 컨트롤타워(허브)’는 지난 원 승격 및 독립화 추진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밝혀온 전통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 인프라 확대, 산학연 연구협력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란다. 이에 중점 추진 10대 연구과제 도출과 더불어, 앞에서 언급한 제2연구원, 즉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도 함께 포함된다. 10대 연구과제는 초고온 극한환경 소재, 스마트소재 공정기술, 플라잉카 소재.부품 등 내부 역량과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 가능한 분야를 기준으로 하며, 코로나19 시대의 도래 아래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 재난의 극복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2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로 구성해 신규 융합연구와 실험실(랩) 중심의 도전적 R&D과제를 발굴 추진함으로써 한국재료연구원을 소재 산.학.연 협력 허브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소재 실용화 및 품질인증까지 One-Stop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형 첨단소재 실증단지’가 구축되는 것은 물론, 기술-성과 공유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한 멤버쉽 연구 풍토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8개 연구동을 지어야 하는데, 예타를 준비중에 있다. 예타가 원활하게 진행돼서 명실공히 소재부품 장비의 연구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다. 국회 및 지역의 상공계와 함께 노력해서 과기부와 기재부를 잘 설득해서 소부장 전초기지 조성을 앞당겨야 한다. 예타는 내년 4월 신청에 들어 가며, 진척이 원활할 시 2022년부터 연구동 건립이 시작되며, 2023년부터는 1년에 2동씩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연구동은 현재보다 훨씬 더 고층으로 짓고 규모도 커진다. 특히 인력 관련 현재 박사급 200명에서 35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며, 직원은 1000명 정도 추가로 늘여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훨씬 향상돼 세계 5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직원수가 1500명까지 늘어나면 세계 3위내도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 끝으로 도민들께 당부의 한 말씀.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해 일본의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도 소재 및 부품의 실용화 촉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화 연구 기능의 강화 요구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진해 여좌지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제2연구원,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소재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실현하는 국가 소재기술 실용화의 전진기지로서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재료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견인 역할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소재기술,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및 자립화 등 국민 삶의 질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강국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다. 산업체와 학교, 관계부처는 물론, 지역의 경제계와 상공인 여러분들까지 폭넓은 소통과 협력으로 창원시민들을 위한 ‘소재’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국재료연구원의 모든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정리=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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