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태권도협회 임직원들이 러시아 출장길에 협회 영향하에 있는 인사에게 요구해 성 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받았다는 주장이 터져나왔다. 2017년 당시 정부가 파견한 러시아 현지 태권도 지도사범으로 일했던 사람이 지난 16일 폭로한 주장이다. 창원시의회 마당에서 ‘경남태권도협회 비리고발’이란 문구의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외친 것이다. 또 체육계 일각의 추문인가 싶어 눈살이 찌푸려지는 뉴스다.
주장에 따르면 2017년 10월 협회장과 부회장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현지 학교와의 업무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폭로자는 그때 정부 파견 지도사범 신분으로 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이들 협회 임직원들의 요구로 술과 함께 성 향응을 제공하고 접대비 10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파견 업무 후에도 귀국하여 태권도 관련 일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에서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으로 일할 당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포상금이 400만원 정도 나오면 200만원 가량을 전무에게 상납했다”고도 했다. 선수들에게 가야 할 포상금 절반을 떼줬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협회 전무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이 넘는 술자리를 제공했다고 했다. 사실 여부를 낱낱이 밝혀야 할 주장들이다.
협회 측은 물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에서의 술자리 비용은 간부 셋이서 각 70만원씩 갹출하여 해결했으며, 여성이 함께 한 술자리는 없었고, 코치에게 접대를 요구한 적도 없다며 코치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어느 쪽 말이 사실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폭로자는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사람이다. 평생의 직업이기도 한 태권도 지도자의 길도 내려놓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는 그의 말처럼 협회의 ‘갑질’을 고발하고 나선 것인가. 아니면 협회의 주장처럼 개인적 앙심을 품고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당국은 엄정한 수사로 명백히 밝혀야 한다. 하여 체육계에 다른 비리의 존재 여부도 밝히고 정화하는 기폭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주장에 따르면 2017년 10월 협회장과 부회장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현지 학교와의 업무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폭로자는 그때 정부 파견 지도사범 신분으로 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이들 협회 임직원들의 요구로 술과 함께 성 향응을 제공하고 접대비 10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파견 업무 후에도 귀국하여 태권도 관련 일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에서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으로 일할 당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포상금이 400만원 정도 나오면 200만원 가량을 전무에게 상납했다”고도 했다. 선수들에게 가야 할 포상금 절반을 떼줬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협회 전무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이 넘는 술자리를 제공했다고 했다. 사실 여부를 낱낱이 밝혀야 할 주장들이다.
협회 측은 물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에서의 술자리 비용은 간부 셋이서 각 70만원씩 갹출하여 해결했으며, 여성이 함께 한 술자리는 없었고, 코치에게 접대를 요구한 적도 없다며 코치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어느 쪽 말이 사실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폭로자는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사람이다. 평생의 직업이기도 한 태권도 지도자의 길도 내려놓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는 그의 말처럼 협회의 ‘갑질’을 고발하고 나선 것인가. 아니면 협회의 주장처럼 개인적 앙심을 품고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당국은 엄정한 수사로 명백히 밝혀야 한다. 하여 체육계에 다른 비리의 존재 여부도 밝히고 정화하는 기폭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