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통영시, 제2의 르네상스 교두보 마련
예향 통영시, 제2의 르네상스 교두보 마련
  • 박도준
  • 승인 2020.12.2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염원 ‘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유치
시, 경남도·한예종·도교육청과 협약 체결
수많은 예술가들을 탄생시켜 예향으로 불리는 통영지역이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통영시는 지난 16일 경남도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도교육청과 함께 지역의 예술영재를 발굴·육성하고 문화·예술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경상남도(통영시)가 한예종의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협력 기관으로 공모 선정됨에 따라 향후 4개 기관 간 재원조달, 역할 및 협력 사항 등을 분담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비대면)으로 체결됐다. 협약의 효력은 체결일로부터 5년간 유지되며, 상호 협의 후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예술영재육성 지역확대 사업을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우수한 강사 등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과 경남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재정·인력·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시는 교육시설 조성, 시설관리·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교육시설 조성을 위해 경남도로부터 지난 11월 도비 27억원 시비 27억원, 도시재생사업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84억원으로 도시재생사업과 병행해 옛 신아sb별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도내 최고의 예술영재교육 맞춤형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통영시는 (공립)예술고등학교 유치에 수많은 공을 들여왔으나 재정여건과 기초지자체의 한계를 넘지 못해 번번이 좌절해 왔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 등 통영의 뛰어난 문화예술 인프라에 협약 기관 간 협력(지원)이 더해져 제2의 문화예술 부흥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은 예부터 수많은 예술가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가는 곳이었으며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도시 그 자체가 예술인 도시이다. 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한예종의 우수한 교육에 통영의 예술적 DNA가 더해져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발생과 교육시설 여건상 시범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16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학생 38명을 대상으로 32명의 한예종 전문강사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내년 4월부터는 새로 조성된 교육시설에서 경상권(경남·경북·대구·울산·부산)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 75명과 사회적 배려대상자(정원 외 30% 내외)를 선발해 본격적으로 지역확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박도준기자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1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도교육청과 함께 경상권의 예술영재를 발굴·육성하고 문화·예술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사진제공=통영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