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가덕도신공항 일단 선긋기
변창흠, 가덕도신공항 일단 선긋기
  • 이홍구
  • 승인 2020.12.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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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질의에 “특정입지 가정은 부적절”
구의역 사고·세입자 등 구설수에는 사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가덕도신공항의 추진 필요성에 대해 “특정 입지를 가정해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해신공항 재검증 및 가덕도신공항 입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변 후보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추진될 경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가덕도 신공항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을 전제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현재 김해신공항 검증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해신공항 방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변 후보자는 총리실의 검증 결과를 존중하며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변 후보자는 23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를 통해 구의역 사고 등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SH사장 재임시 구의역 사고와 관련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변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SH가 추진하던 셰어하우스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입주자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SH와 LH 사장 시절 자신의 지인이나 제자 등을 채용했다는 ‘낙하산 인사’, ‘SH 블랙리스트’, LH 사장으로 재임할 때 수의계약을 늘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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