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감사위원회’ 내년 1월 1일 출범
경남도 ‘감사위원회’ 내년 1월 1일 출범
  • 정만석
  • 승인 2020.12.29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최초 합의제 행정기구...감사업무 공정 투명성 확보
경남도 최초 합의제 행정기구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내년 1월 1일 본격 출범한다.

이에따라 자체감사를 비롯해 감사업무에 공정성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민들의 감사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위원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동안 조례 및 규정을 제정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감사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 감사위원회는 김경수 지사의 공약임과 동시에 도정 4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는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위원장 1명(개방형 공모 임용)과 위촉 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감사위원장은 감사원에서 감사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임명효씨가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 28일 임명됐다. 임명효 초대 감사위원장은 남해군 출신으로 1996년 감사원에서 감사주사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5년간 감사업무를 수행해 온 재정 및 산업분야 감사전문가다.

도의회 추천을 받은 2명을 포함한 위촉 위원 6명도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갖춘 법학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감사관련 분야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도가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1963년 1월 설치된 ‘감사실’이라는 감사기구에서부터 현재 ‘감사관’이라는 감사부서에서 수행되어온 업무가 다소 폐쇄적이라는 측면과 합리성과 공정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여론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도는 감사계획 수립을 비롯한 감사수행, 감사결과 처분 및 관련자 징계 등 모든 사항을 감사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도록 하며 위원회의 의결사항 중 주요사항만 도지사에게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 같은 형식은 ‘감사위원회’가 도지사의 결재 과정 없이 감사행정 전반에 대해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도 감사절차에 공정성과 신뢰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도는 감사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불이익한 처분을 결정하기 전에 당사자가 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할 수 있는 권리도 조례에 담아 감사절차의 민주적 통제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수감기관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부여하고 불이익한 처분으로부터 최대한 구제해 감사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수용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해부터 활동하게 되는 위원회는 월1회 정기회의는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시 임시회의도 개최한다. 심의결과는 감사위원회 누리집(홈페이지)으로 공개해 투명성도 높인다.

임명효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 도입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감사환경 변화에 맞춰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된 감사행정이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부산 등 8개 시도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데 경남도는 9번째다.

정만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