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차에서 외국인 산모(24)가 여자 아기를 출산했다.
고성소방서는 지난 26일 0시 19분께 고성읍 월평리 한 농장 컨테이너에서 산모의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히 출동, 병원으로 이송 도중 구급차에서 출산을 도와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류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김도영, 소방장 박종훈, 소방장 박성훈)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점에 산모는 캄보디아 국적으로 임신 35주 상태였다.
119구급대원들은 태어난 신생아가 35주 미숙아로 이송 가능한 가까운 병원 찾기가 어려웠다. 여러 병원을 연락한 끝에 창원 경상대병원으로 이송해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또한 아이의 탄생을 함께 한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기 모두가 건강하여 다행이다.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길 바란다”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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