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 붙은 경남 사랑의 온도탑
꽁꽁 얼어 붙은 경남 사랑의 온도탑
  • 이은수
  • 승인 2020.12.31 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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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20% 낮췄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5000만원 줄어
코로나19 여파에 경남 사랑의 온도도 꽁꽁 얼어붙은 ‘세밑 한파’를 겪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자선 모금 운동(이하 사랑의 열매)인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나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 모금 운동에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목표액을 낮췄음에도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다.

30일 경남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전날까지 모인 성금은 42억 5000여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55.1도에 그쳤다.

경남의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79억2000만 원으로, 지난해 목표액92억 6100만 원보다 20% 가량 낮춰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 3200여만 원보다 3억 원 가량 낮은 모금액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93억 38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8도를 나타냈다. 지난 29일까지 모인 개인 기부액수는 7억 2560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 7800여만 원 보다 6억 5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법인 기부액은 21억98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현물의 경우도 현재 13억원으로 목표액의 17% 달성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4억 5000여만에 비해 1억 2000만원이나 적었다. 이는 재난·재해로 인한 도민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기부 분위기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캠페인 종료까지 목표액은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최종 모금액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정기 기부 및 신규기부가 크게 줄었으며, 기업도 마찬가지로 기부가 많이 줄었다. 경제난으로 일자리 상실 등 기부자 유지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다”며 “시군별 대면 모금활동이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거나 방송국 계좌를 통한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랑의 열매는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 주세요’를 슬로건으로 지난 1일부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네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행사./경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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