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선학산 등산로안전지킴이 코로나 예방 캠페인
진주 선학산 등산로안전지킴이 코로나 예방 캠페인
  • 최창민
  • 승인 2021.01.0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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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니어클럽 중 하나인 ‘진주선학산등산로안전지킴이’가 안전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캠페인까지 병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진주시니어클럽은 선학산 외 진주지역 7개 산에서 회원 1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선학산등산로안전지킴이는 25명이다. 전직 공무원에서부터 사회활동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최연소 70세, 최고령은 87세에 이른다. 그럼에도 어르신들은 상호 정보를 교환하면서 안전지킴이 활동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만 있을 것 같았던 시민들이 오히려 산으로 많이 올라왔다. 선학산 안전지킴이들은 지침을 잘 지키면서도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궁리 끝에 산에서 캠페인을 펼쳐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어르신들은 5월에 활동을 재개했다. 시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행정보조요원으로서 유니폼을 입고 주황색 조끼에 ‘코로나19 를 극복합시다’라는 패찰을 달았다.

코로나사태가 계속되던 8월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태풍 ‘바비’가 진주를 덮치면서 선학산 옥봉동 지역 일부가 산사태로 무너져 등산로가 훼손되기도 했다. 또, 회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킴이들은 쓰러진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길을 복구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도 잠시, 안타깝게도 11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새해에는 코로나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등산로 정비와 코로나 예방 캠페인 등 본연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강만순 조장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그래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때 일수록 안전지킴이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산행 시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회원들과 함께 노년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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