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급여 ‘역대 최대’ 11조8000억원
지난해 실업급여 ‘역대 최대’ 11조8000억원
  • 연합뉴스
  • 승인 2021.0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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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정책강화 등 이유
거리두기, 업종별 희비 교차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대 기록인 2019년 지급액(8조91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해 구직급여 지급액 급증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의 여파로 풀이된다. 2019년 10월부터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도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작년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1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18만1000명(43.2%)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9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작년 5월(15만5000명) 바닥을 친 뒤 점점 늘어나 9∼11월에는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12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3차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만4000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의 가입자도 1만4000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의 가입자는 2만1000명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12월 35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1000명(0.6%) 줄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19년 9월부터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지난해 7월(6만5000명) 이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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