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주참사랑봉사회 방애희씨
[인터뷰]진주참사랑봉사회 방애희씨
  • 정희성
  • 승인 2021.01.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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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 행안부 장관 표창
‘2020년 진주시 자원봉사자 유공자 표창’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방애희 회장(60)은 “봉사는 수혜자와의 약속”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21년 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방 회장은 1999년부터 진주참사랑봉사회에서 도시락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그를 봉사의 길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다. 방 회장에 따르면 1998년 소외계층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방송을 본 아이들이 “우리도 어려운 이웃을 도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방 회장에게 전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씨는 방 회장을 움직였다.

방 회장은 “당시 가정주부여서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음식 솜씨도 괜찮았다”며 “진주참사랑봉사회에 가입해 도시락을 만들고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도시락 배달을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도시락 배달 봉사가 벌써 21년이 됐다. 2인 1조로 매주 월, 화요일이 되면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들고 옥봉동으로 달려간다.

봉사활동에 빠진 그는 또 다른 일을 계획했고 2005년부터 망경동 무료급식소에서 자신의 음식솜씨를 뽐내고 있다.

방 회장은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체하고 있다. 매주 한 차례 80개의 도시락을 싸서 찾아오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방 회장은 “봉사활동은 거창한 게 아니다.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하면 된다. 처음에는 베풀지만 나중에는 거꾸로 뭔가를 얻게 된다. 즉 마음이 부자가 된다. 그게 봉사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봉사활동은 우리를 기다리는 수혜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진주시 자원봉사자 유공자 표창에서는 방애희 회장을 비롯해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경남도지사 표창), 모범운전자회 고무열 회장 외 3명(개인 부문 표창), 바르게살기진주시협의회 박복심씨(진주시장 표창) 외 45명 등 총 5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희성기자

 
방애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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