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전에 이어 수원삼성도 훈련캠프 차릴 예정
거제시가 프로축구팀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감독 조성환)와 대전하나시티즌(감독 이민성)에 이어 수원삼성블루윙즈(감독 박건하)도 거제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4일 거제시축구협회(회장 김종운)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거제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2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수원삼성블루윙즈가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프로축구팀들이 거제를 찾는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 전지훈련이 여의치 않아 국내 전지 훈련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거제시가 적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거제는 거제스포츠파크를 비롯한 거제공설운동장 등 프로축구팀의 전지훈련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운동장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눈이 적고 온화한 날씨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이에 더해 평소 김종운 회장을 비롯한 거제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프로축구팀 스탭들이 쌓은 친분도 전지훈련지 선택에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프로축구팀들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동계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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