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홍실회(20년도 회장 유현정)는 지난 20일 산앙읍사무소를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세대에 연일 계속되는 혹독한 한파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고 직접 주문·제작한 소파와 돌침대(25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이번 돌침대 지원 행사는 쪽방촌, 노인, 장애인 가구 상당수가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불과 전기장판 하나에만 의존해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열악한 주거지에 살면서 소득의 상당 부분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책으로 진행하게 됐다.
지원된 돌침대는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온열기능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며, 안전기능이 설치되어 있어 겨울철 온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통영홍실회 유현정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지속된 북극한파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불우이웃을 위한 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봉사단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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