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합창단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안전하면서도 생생하게 현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당신만을 위한 DRIVE-IN CONCERT’를 기획, 공연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신만을 위한 DRIVE-IN CONCERT’는 드라이브스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별한 날, 그날의 주인공들을 위한 맞춤 공연으로, 관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공연자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생생하게 공연을 느낄 수 있다.
20일 창원시립합창단은 본격적인 공연 추진에 앞서 3·15 아트센터 주차장에서 그 첫 무대를 가졌다. 공연자도, 관람자도 마스크를 착용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생일 자를 위한 공연으로 예술 감독님과 12명의 단원이 무대를 준비했다. 듀엣 소프라노 백향미, 바리톤 최정수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로 무대를 열었으며 이어 생일 축하 노래, 희망가로 본 공연을 마치고 앙코르 요청으로 테스 형을 공연하였다. 참여한 관람자는 생일을 맞이한 정연선님과 친구분들이었다.
참여자들은 “코로나로 울적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는데 모처럼 활력도 얻고 지인들과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특별한 날을 맞이한 오늘만큼은 코로나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라고 감동의 눈물을 훔치며 소감을 밝혔다.
심재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 제3차 유행으로 여러 공연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지만, 여전히 라이브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목마름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무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철저히 준비해 완벽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립합창단은 대상자를 더욱 폭넓게 선정하여 거리 두기를 염두에 둔 드라이브스루 콘서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