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청렴도시 이미지 회복 나섰다
사천시 청렴도시 이미지 회복 나섰다
  • 문병기
  • 승인 2021.0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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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평가 2년 연속 1등급서 작년 4등급 추락
공직기강 확립 등 고강도 반부패 청렴정책 수립
사천시가 청렴도 회복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8.69점으로 1등급을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오른 사천시지만, 지난해는 4등급으로 추락하며 청렴도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에 시는 종합청렴도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쇄신, 부정부패 척결 등의 내용이 담긴 ‘2021 반부패 청렴정책 종합대책’을 수립,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통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청렴시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강점 강화·약점 보완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는데, 내부청렴도는 유지하고 취약분야인 외부청렴도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신규공무원 청렴교육, 사천시 기관별 청렴협의체 운영, 부서별 반부패 청렴대책 실행계획 수립, 동아리 활동을 통한 청렴시책 개발 추진 등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든다.

또한 시민들의 공직사회 감시체제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용해 시민들의 제보가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에 큰 역할이 되는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동 감찰반이 명절, 휴가철, 선거기간 등 취약시기에 상시 감찰에 나서는데, 공직기강 해이, 토착비리, 정치적 중립 위반, 관행·고질적 비리, 직무태만 등 5대 유형을 중점 감찰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간부공무원(희망공무원)이 윤번제로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해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아침 청렴방송을 실시, 위로부터 모범을 보이는 청렴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강도 청렴행정을 구현하고 소속 공무원에 대한 연대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도 평가 결과를 간부공무원의 상과상여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도박 등 시민들의 지탄을 받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이 뿐만 아니라 해피콜서비스, 청렴대상제, 공익신고제도와 민간 암행어사제, 청렴결의 대회, 부패방지 청렴교육 등 기존에 시행하던 시책은 그대로 추진한다. 민간 암행어사는 공무원의 각종 부조리, 금품, 향응수수, 인허가 부당처리, 생활민원 불편사항 등의 제보역할을 맡는다. 감찰 및 감사권한은 없다.

이훈수 감사계장은 “청렴도시의 명성을 이어온 사천시가 지난해 3단계나 추락하는 모습에 실망한 시민들도 많았다”면서 “청렴은 공직자의 본분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해 올해는 반드시 전국 최고의 청렴도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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