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분 100억원 9일만에 소진
김해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발행하고 있는 ‘김해사랑상품권’이 열흘도 안 돼 매진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발행 초기 낮았던 발행 금액 규모도 폭발적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100배 이상 증가했다.
김해시는 지난 4일 발행한 김해사랑상품권 1월분 100억 어치가 불과 9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김해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가시키고 시민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선순환하자는 취지로 김해시가 지난 2019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2019년 첫 발행 당시에는 상품권 규모가 10억원에 불과한데다 시민 호응도도 낮았다. 그러나 상품권의 혜택이 점차 알려지면서 수요도 점차 늘어 2020년도 발행 규모는 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11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모(내동·43)씨는 “김해사랑상품권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원에서도 결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지속적으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사랑상품권 사용은 지역 내 소비 증가는 물론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는 착한 소비”라며 “앞으로도 김해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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