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부패 비리 근절 교육감 직통 핫라인 개설
경남교육청, 부패 비리 근절 교육감 직통 핫라인 개설
  • 임명진
  • 승인 2021.0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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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콜' 내달부터 운영… 계약상대 8800명에 안내문자 발송
경남교육청이 추락한 청렴도 회복을 위해 ‘교육감 직통 청렴 콜’ 개설이라는 처방을 꺼냈다.(본보 지난해 12월15·6일자 5면·2면 보도)

2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께 전국 주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에서 경남교육청은 전년대비 두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경남교육청이 반부패, 청렴운동 확산에 앞장서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종훈 교육감은 강도 높게 이를 지적하며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당시 박 교육감은 대안으로 “반부패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주무부서와 비서실을 거치지 않고 교육감이 직접 제보나 제안을 확인할 수 있는 핫라인 개설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일정 기간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와 계약을 체결했던 계약상대자 8800여 명에게 부패·비리 신고 핫라인 안내 문자를 일제히 발송했다.

‘청렴 콜’은 2월부터 운영하며 도내 학교 및 산하 기관 포함해 공사, 물품, 급식 계약서비스를 경험한 계약상대자라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직원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요구가 있을 경우 ‘교육감 직통 청렴 콜’ 문자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자의 신상과 신고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단, 근거 없는 일방적 비방이나 일반 민원은 제외된다.

신고 내용은 교육감이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연락해 신속하고도 엄정하게 조사·처리한다. 확인된 비위행위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할 방침이며 결과는 신고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청렴은 교육의 대전환을 만드는 경남교육의 바탕이다. 이번 직통 전화 개설로 부패·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발견 시 관련자를 엄벌함으로써 도민이 신뢰하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교육감 직통 청렴 콜과 더불어 다양한 부패·비리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부패·비리 익명신고센터, 안심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가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도 4회 이상 문자로 전송할 계획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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