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전기실 발화…큰 인명피해 없어
연기 마신 32명 인근 병원에서 치료
연기 마신 32명 인근 병원에서 치료
남해군 소재 남해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수십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남해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6분께 남해병원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20분만에 초등 진화는 했지만 연기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 만인 오전 6시께 불길을 잡았다.
이 과정에 병원 내 머물고 있던 환자 89명과 의료진 16명 등 105명이 병원 출입구와 사다리를 통해 대피했다. 이중 연기를 마신 환자 등 32명이 인근 삼천포서울병원과 진주, 순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처럼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화재 발생과 동시에 비상벨이 울렸고 이후 두 번째 비상벨이 울리면서 타는 냄새가 나자 병원 관계자들이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한 뒤 환자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들은 당시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들은 승강기를 통해 1층 응급실로 대피시켰고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은 비상구 등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다. 또한 화재 발생 5분 만에 긴급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의 적극적인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활동도 인명피해를 막는데 큰 몫을 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의료진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한 명의 사망사고 없이 사고를 수습하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남해병원은 남해군보건소와 남해소방서와 신속대응반을 구축하고 연간 2∼3회씩 모의훈련을 해왔다. 이번 화재도 평소 모의훈련 당시 습득한 것처럼 환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뒤 급히 소집된 남해군보건소 직원들은 입원환자들을 이송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수소문했다. 이들은 진주와 사천, 전남 광양 등지의 병원 18곳과 빈 병상을 찾아냈고 이런 덕분에 환자 이송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발생한 불은 지상까지 확산하지 않았으며 대피가 힘들 정도로 연기가 심하게 퍼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환자, 병원 관계자의 정확한 동선 등 구체적인 전후 상황과 화재 원인은 감식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1일 남해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6분께 남해병원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20분만에 초등 진화는 했지만 연기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 만인 오전 6시께 불길을 잡았다.
이 과정에 병원 내 머물고 있던 환자 89명과 의료진 16명 등 105명이 병원 출입구와 사다리를 통해 대피했다. 이중 연기를 마신 환자 등 32명이 인근 삼천포서울병원과 진주, 순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처럼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화재 발생과 동시에 비상벨이 울렸고 이후 두 번째 비상벨이 울리면서 타는 냄새가 나자 병원 관계자들이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한 뒤 환자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들은 당시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들은 승강기를 통해 1층 응급실로 대피시켰고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은 비상구 등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다. 또한 화재 발생 5분 만에 긴급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의 적극적인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활동도 인명피해를 막는데 큰 몫을 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의료진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한 명의 사망사고 없이 사고를 수습하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남해병원은 남해군보건소와 남해소방서와 신속대응반을 구축하고 연간 2∼3회씩 모의훈련을 해왔다. 이번 화재도 평소 모의훈련 당시 습득한 것처럼 환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뒤 급히 소집된 남해군보건소 직원들은 입원환자들을 이송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수소문했다. 이들은 진주와 사천, 전남 광양 등지의 병원 18곳과 빈 병상을 찾아냈고 이런 덕분에 환자 이송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발생한 불은 지상까지 확산하지 않았으며 대피가 힘들 정도로 연기가 심하게 퍼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환자, 병원 관계자의 정확한 동선 등 구체적인 전후 상황과 화재 원인은 감식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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