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여수시 ‘해저터널 건설’ 손 잡았다
남해군·여수시 ‘해저터널 건설’ 손 잡았다
  • 문병기
  • 승인 2021.02.0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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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군수·권오봉 시장 공동추진위 구성 합의
장 군수 “국가 경쟁력 높이는 역사적 사업될 것”
권 시장 “영호남 화합 폭발적 관광 시너지 기대”
남해군과 여수시가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역사적 사업이 될 것’이라는 장충남 남해군수에게 ‘영호남 화합은 물론 폭발적 관광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권오봉 여수시장이 맞장구를 쳤다.

장 군수와 권 시장은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 만나 이달 안에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마무리되고 지역균형 발전성과 정책성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양 시·군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가용한 모든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이날 장 군수와 권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남해군민과 여수시민의 단합된 힘을 모아가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남해와 여수 주변에 이순신대교와 노량대교를 위시한 여러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B/C(비용 대비 편익) 상승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변화된 관광 패턴에 따라 남해~여수 해저터널로 거둘 수 있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데 따른 판단이었다.

권 시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대한 정책성 평가를 할 때 동서화합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걸 함께 강조해 나가자”며 “무엇보다 여수에서 준비하고 있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과 세계섬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라도 해저터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 군수도 “그동안 경제성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이제는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고 있기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이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이라는 국가정책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과 장 군수는 해저터널이 양 시·군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공유했다.

권 시장은 “최근 관광 추세는 한 군데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방문하는 형태다. 관광객 유출이 아니라 여수·순천권의 관광객이 경남으로 넘어가고 또 경남에서 여수·순천권으로 넘어오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고, 장 군수는 “물류가 여수와 남해를 넘나들게 되면 유통과 상권 측면에서 서로 상생 발전하는 시장이 정착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향후 ‘여수시-남해군 공동추진위’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캠페인 등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추진할 계획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장충남(왼쪽)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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