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행안부 입지요건 따라 건립돼야”
“한국섬진흥원, 행안부 입지요건 따라 건립돼야”
  • 박도준
  • 승인 2021.02.0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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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통영시장 긴급기자회견
“해양수산 국가기관 서해 편중
해양영토 중심 통영이 최적지”
“한국섬진흥원의 건립 위치는 유치경쟁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행안부에서 제시한 입지선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건립돼야 한다. 또한 해양수산 관련 국가 중요 연구기간이 모두 서해지역에 편중돼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통영에 있어야 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8일 시청 제2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섬 유형별 분류에 따라 섬박물관인 통영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6월 출범예정인 섬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립한국섬진흥원의 통영 유치를 위해 13만 시민의 뜻을 모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안부가 제시한 입지요건은 섬의 역사성, 경제 연계성, 섬의 크기(수)등과 함께 ‘섬의 유형별 조사연구 가능성’이다”며 원칙론에 입각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해양수산과 관련한 국가 중요 연구기관인 전남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인천광역시 국립해양박물관 등 모두 서해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에 비추어 볼 때 통영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 1차산업이 발달한 통영시의 경우 세입에 한계가 있으며, 한때 통영의 주력 산업이었던 조선업의 쇠퇴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산, 관광산업의 침체 등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 바삐 고용위기 지역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형적인 차원에서 기업 유치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한국섬진흥원가 통영에 와야 하는 필연성에 대해 강 시장은 “통영은 예로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의 중심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입지한 곳으로 3도의 영토수호의 전진기지로써 역사적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통영은 동해와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중심에 자리해 있어 흩어져 있는 전국 섬들의 지리적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근대 어업의 발상지이자 어업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한 욕지도가 있으며, 사량도, 한산도, 매물도 등의 유명 관광 섬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섬 개발의 시발점인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등 섬 그린뉴딜정책의 출발지”라고 강조하고 “지리적 여건도 좋다. 통영~대전 고속도로,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되어 있어 진흥원 직원들의 정주환경이 뛰어나며, 앞서 언급한 동해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중심적 위치로 지역 간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역설했다.

박도준기자



 
강석주 통영시장은 8일 시청 제2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행안부에서 제시한 입지선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건립돼야 한다. 또한 해양수산 관련 국가 중요 연구기간이 모두 서해지역에 편중돼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통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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