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빌’ 사천에서 적응 시작
‘슈빌’ 사천에서 적응 시작
  • 문병기
  • 승인 2021.02.0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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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마스코트 역할 기대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 ‘슈빌’이 사천에서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오는 4월 13일 개관을 앞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 역할이 기대되는 슈빌은 최근 사천으로 이사(?)와 많은 사람들에게 웅장하고 특이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슈빌은 지난 201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장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적이 있으며 다섯 살이고 수컷이다.

현재 사천의 모처에서 동물 전문가들로부터 영양·위생·환경 상태 등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장소는 관리상의 문제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슈빌은 사다새목의 넓적부리황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 목록 중 멸종위기취약(VU) 등급으로 지정돼 있는 희소동물이다. 영어 명칭인 슈빌은 부리가 구두를 닮은 것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키는 115㎝~150㎝이고, 날개를 편 몸의 길이는 최고 230㎝~260㎝에 달한다. 몸무게는 평균 5㎏ 내외이다.

아프리카의 파피루스가 무성한 습지에서 서식하면서 주로 물고기, 개구리 같은 파충류를 주로 먹고, 간혹 새끼악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커다란 부리와 잘 늘어나는 목구멍 덕에 커다란 먹이도 삼킬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폴립테루스와 폐어. 몇 시간 동안 부동자세로 있다가 사냥감이 빈틈을 보이면 단번에 공격한다. 다만 눈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가끔 나무뿌리 같은 것을 먹이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습성을 지닌 녀석이지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다지 겁을 내지 않는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눈 색깔이 어릴 때 노란색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푸른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애니멀킹덤 관계자는 “슈빌은 현존하는 지구상의 동물 중 공룡과 가장 흡사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빌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희귀한 어류와 포유류가 전시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사업비 181억원을 들여 초양도에 7790㎡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초양섬 지형을 활용한 계단식 형태로 건립된다.

수조 규모는 4000t급 이상으로 국내 5위 정도의 규모로 이곳에는 하마,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종의 포유류와 어류, 파충류가 전시된다. 인어로 불리는 매너티와 공룡의 후예 슈빌, 초대형 하마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동물과 1000여종의 다양한 희귀어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마스코트가 될 슈빌이 사천에 도착해 순조로운 적응에 들어갔다.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사천시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마스코트가 될 슈빌이 사천에 도착해 순조로운 적응에 들어갔다.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사천시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마스코트가 될 슈빌이 사천에 도착해 순조로운 적응에 들어갔다.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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