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정비창,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 개발
육군종합정비창,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 개발
  • 이은수
  • 승인 2021.0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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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관 예산 활용 연구 첫 사례

육군종합정비창은 민·관·군 협력 연구개발사업으로 개인화기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기관의 예산을 활용한 연구개발 첫 사례로, 지역 방위산업과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은 방산혁신클러스트 사업 지역 첨단 방위산업 육성으로 스마트 국방 실현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참가해 창원산업진흥원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방산업체와 공동으로 K2C1소총, K5권총, 45구경권총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 3종을 개발했다.

벤치블록은 소총 및 권총을 정비할 때 대상물을 고정하여 총열조립체, 가스활대 등을 분해 및 조립할 수 있는 특수공구다.

K2C1소총은 K2소총을 개량한 것으로 2016년부터 보급됐고, K2소총과 형상이 달라 정비 시 기존 정비용 공구와 호환 사용하는데 제한이 많았다. 또 K5권총과 45구경권총도 가스활대를 고정할 수 있는 공구가 없어 정비하는게 까다롭고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야전부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육군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는 벤치블록을 연구과제로 선정했고, 창원산업진흥원과 ‘2020 창원 방산 중소기업 기술강화 지원사업’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정비기술연구소에서 개념설계 및 상세설계 등 개발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역 방산 업체와 함께 제작하는 등 6개월에 걸친 연구개발로 정비용 벤치블록 개발이 완료됐다. 이는 지역기관의 예산을 지원받고 지역 방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첫 사례가 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개발한 K2C1소총용 벤치블록은 총기에 총열고정나사를 조립할 때 고정하는 공구로써 몸체와 고정축, 받침대로 구성돼 있으며, 몸체에 받침대를 장착하고 총열조립체를 받침대 위에 설치한 다음 축으로 총열조립체를 고정해 작업할 수 있다. 최초에는 K2C1소총 전용으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받침대만 교체하면 K2소총용으로도 혼용할 수 있는 범용공구로 제작돼 활용성이 더욱 높아졌다.

권총(K5, 45구경)용 벤치블록은 권총 가스활대의 핀과 가늠자 및 가늠쇠 등을 분해하고 조립할 때 총기를 고정하는 공구로 몸체와 고정장치, 가늠자 펀치로 구성돼 있으며 몸체에 가스활대를 밀착한 후 나사식 고정장치로 고정해 작업할 수 있다. 이같이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은 총기 정비를 담당하는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작업여건을 제공하고 장비와 공구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제작돼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할 수 있어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하다.

또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제작되어 무게와 크기를 최소화 시켰고, 휴대가 용이해 장소에 제약없이 출동 현장에서 즉각 작업이 가능하며 정비품질 면에서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벤치블록은 시험평가와 목록화를 완료했으며, 양산단계를 거쳐 야전 정비부대로 보급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이기중 육군종합정비창장과 문병재 연구소장이 개인화기 야전 정비용 벤치블록에 대한 기술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종합정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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