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간부회의 아이디어 토론 '활기'
남해군 간부회의 아이디어 토론 '활기'
  • 문병기
  • 승인 2021.0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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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보고·지시 형식 벗어나 토론·소통 공간 업그레이드
남해군 간부회의가 확 바뀌었다. 단순보고·지시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전 간부공무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흡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해군 발전 방향을 심도 깊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재편됐다.

군은 2021년 새해를 맞아 ‘혁신·소통·책임’을 주요 골자로 한 ‘적극 행정’을 군정 목표로 내세운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간부회의 효율화 방안을 강구해왔다. 특히 간부회의를 타부서와의 업무협업은 물론 최신 정책 트렌드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장충남 군수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군은 지난 1일 전 읍면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기존 간부회의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기존에는 국장·소장·과장들이 참석하는 ‘간부회의’와 ‘읍면장 회의’가 따로 개최돼 왔으나, 본청과 읍면간 정책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읍면장 회의’를 폐지하고 ‘확대 간부회의’를 부활시켰다.

특히 확대간부회의에서는 각 국장들이 소관 부서 업무를 총괄해 보고하게 함으로써, ‘국 체제’ 강화라는 조직 개편 방침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지난 8일 열린 간부회의는 ‘차이나는 남해 클래스’라는 부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특강 제목은 ‘2021년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전망과 과제’였으며, ‘국무총리 그린뉴딜 특별보좌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연구원이 강사로 나섰다. 향후 그린 뉴딜 정책의 추진 방향과 그 당위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군은 매월 둘째 주 ‘차이나는 남해클라스’에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부와 토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강의 내용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전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셋째 주 간부회의는 대형사업 및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각 부서간 협업 사항을 논의하고 성과와 미흡한 점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다.

그리고 넷째 주 간부회의는 ‘군정 상상토론’이 진행된다. 각 국별로 주요 현안을 발굴해 토론 주제로 제시하고 간부공무원들이 토론하는 방식이다. 기존 관행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남해의 미래 발전상을 자유롭게 상상해보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부서간 협업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다.

장충남 군수는 8일 “기후위기와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알찬 강의와 더불어 부서장들도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군정의 발전과 전문적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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