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5일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농수산식품 업체들의 수출길이 막혔다.
특히 지난해 오프라인 해외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수출실적이 저조해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지자체에서는 온라인 행사 등을 통해 현지 바이오와 연결,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의수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장은 “경남도와 지자체 그리고 협회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농수산식품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적인 행사와 판매가 어려워 많은 업체(회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기업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무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교민(호주) 남상천 대표는 최근 농수산식품 업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에 전달했다.
남 대표는 “코로나19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지만 수출업계는 더욱 심할 것이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기업지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중국 경남도상해사무소장을 역임한 김대석 경남도청 서부균형발전국 서부민원과 과장도 성금 전달에 동참했다.
김 과장은 “향후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수출상담회, 홍보판촉전 등을 진행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계각층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지원이 이어지면서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는 ‘코로나19 극복기원 기업돕기 릴레이 캠페인’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의수 회장은 “이 훈훈한 기탁성금이 경남농수산식품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기여하고 수출농가들의 소득도 극대화 하는데 기여 하리라 생각한다”며 “현재 정영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과 김명희 ㈜인하CNT 대표, 박경태 엠엔티푸드 대표 등도 기업돕기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