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불재난 선제적 대응 체계 시급
[사설] 산불재난 선제적 대응 체계 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21.02.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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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산불 발생이 심상찮다. 지난 일요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나 산림·소방 당국과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에서 산불이 나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고 이틀동안 임야 20여 ha가 불탔다. 이날 하루 동안 경북 안동과 예천, 충북 영동 등 전국 10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255ha가 사라졌다. 올들어 22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0여 건의 산불로 400여ha의 임야가 불탔다. 도내서도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해마다 봄철이면 산불주의보가 내려진다. 이맘때만 되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전을 위협하는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유독 많은 올해는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봄철 산불조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불 발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440건의 산불로 857.18ha의 임야가 사라졌다. 지난해는 무려 653건이 발생해 3255.35ha의 임야를 태웠다. 도내서도 지난해 6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대부분 주민이나 입산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인재다. 지난해 발생한 653건 중 179건이 입산자의 실화, 89건이 쓰레기 소각, 69건이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가올 3~4월은 등산과 농사준비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다. 산불 발생에 가장 유의해야 할 때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산림·소방 당국과 지자체,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가 요구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바람이 심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불조심을 생활화해야 한다. 산불예방 못지 않게 매일 같이 발생하는 산불재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절실하다. 국가재난사태 선포 같은 산불발생 이후 복구에 대한 발빠른 대응도 좋지만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 대형 드론을 활용한 산불예방 및 조기진화 체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사후 복구 보다 사전 대비가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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