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상국립대학교 출범을 환영한다
[사설]경상국립대학교 출범을 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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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립인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합쳐져 ‘경상국립대학교’(GNU)로 이름하여 오는 3월 1일 출범하게 되었다. 길게는 경쟁력 향상을 기치로 전국에 산재한 대학통합 기류가 형성된지 수십년만의 일이며 짧게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최종 대상 학교로 지정된지 3년여 만의 일이다. 이로써 재학생수 등 대학경쟁력은 전국 국립대 중 3위권에 진입하게 되고, 그 물리적 확장에 더해 재정규모가 급속히 늘게 됨에 따라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되었다. 두 학교가 소재한 진주시는 물론, 경상남도 광역차원에서의 경사라 할 만 하다.

거대 양 대학의 통합과정에서 고난과 갈등이 여실히 나타났다. 양교 모두 반 백년을 훨씬 넘는 긴 전통을 유지하는 동안 고유한 정체성과 학풍이 서로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한계점으로 작용될 만 했고, 한 식구로 모이는 과정에서 구성원간 이질적 목표의식이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다. 재학생과 교수 등 교직원, 졸업생 중심의 동문들간 이해(利害) 또한 동일선에서 해석되기 어려웠던 특정 이슈도 있었다. 실제로 통합을 주도했던 양교 대표가 교환한 협약서에 심대한 하자가 있다는 이의가 제기된 적도 있었다. 그로써 정부의 통합 심의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그저께 두 대학이 통합되는 모든 절차를 성료시키는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 합치는 긴 장정의 고난이 마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축복될 쾌거이면서 경사로 성숙될 명징한 결실이다. 이제부터 신입생 감소 등 대학경영의 심대한 위기에 봉착된 현실을 고려해 난제를 풀어나가는데 진력을 다하여야 한다. 대학본부 등 새로 구성될 구심체를 기반으로 모두의 협력과 화합이 요구된다.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재정규모가 올바르고 정확하게 집행되도록 힘을 모으고 주시하여야 한다. 아울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통합 시너지를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통합출범이 한국 대학경영 위기 타개의 모범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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