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신원초교 ‘작은학교 살리기’ 희망을 찾다
거창 신원초교 ‘작은학교 살리기’ 희망을 찾다
  • 이용구
  • 승인 2021.03.0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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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전교생 수 10명 증가
분교와 폐교 위기의 거창군 신원초등학교가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 힘입어 학생수가 늘어 나고 있어 희망의 생기를 찾고 있다.

거창군 신원초등학교(교장 제인식)는 지난 2일 입학식에서 전입생과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해마다 실시하는 입학식이지만 올해 입학식은 감회가 새롭다.

거창군과 신원초등학교에 따르면 신원초는 작년까지만 해도 올해 입학생이 없어 5학급으로 줄어들 위기였고, 유치원 아이들도 3명밖에 되지 않아 3∼4년 후 분교와 폐교의 수순을 밟게 되는 위기상황이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군의 지원을 받고 지역 주민 및 동문회에서 아이들 유입을 위해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올해 3명의 입학생이 신원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또 입학생뿐만 아니라 유치원생과 2학년, 3학년 학생도 늘어 20여 명 남짓했던 전교생 수가 유치원 포함 3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신원면에 네 가정이 전입했으며 두 가정이 추가로 전입을 할 예정이어서 신원면 인구도 전년 말 대비 28명이 늘어났다.

이러한 신원면 인구증가 및 신원초의 학생 수 증가는 거창군과 협업해 학교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과감한 학생 복지 및 시설 투자 등을 통해 학생들을 유치한 노력에서 이뤄졌다. 또 지난해 9월 신원신바람위원회(위원장 엄홍주)를 구성하고, 학생과 귀농 학부모의 지원 방향을 마련했으며, 5개월 동안 3000만원이 넘는 막대한 기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신원초등학교 인근에 전입 가정을 위한 LH 임대주택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인식 교장은 “적극적인 학생 유치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안전한 배움터, 신바람 나는 신원초등학교를 만들고, 신원초만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유치에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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