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잠깨우는 왕눈이’로 졸음사고 줄인다
화물차 ‘잠깨우는 왕눈이’로 졸음사고 줄인다
  • 김순철
  • 승인 2021.03.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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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화물차 잠깨요’ 추진...참여업체에 부착 비용 50% 지원

고속도로 졸음·주시태만에 관한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잠깨우는 왕눈이’가 화물차에 부착된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서경석)는 3월부터 고속도로 졸음 및 주시태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잠깨요!’ 운동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졸음·주시태만 교통사망자는 722명으로 전체 사망자 1035명의 70%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대부분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이며, 심야 시간대인 오전 0시에서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물차 사망자는 최근 5년간 522명으로 전체 사망자 1035명의 50%를 차지했으며, 1t이하 화물차 사망자가 25.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졸음·주시태만 교통사고는 앞서 가던 차량의 후미 추돌사고로 이어져 사망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며,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치사율은 7% 이상으로 승용차의 22배에 달해 대단히 위험하다.

이러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을 위하여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잠깨우는 왕눈이’를 자체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약 2만매 이상을 보급했다.

‘잠깨우는 왕눈이’는 ‘감시의 눈’ 효과를 졸음사고 예방에 접목해 주간에는 귀엽고 앙증맞은 모양으로 운전자 시선을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유도해 주시태만 및 졸음운전 예방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뒤따르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반사시켜 200m거리에서도 인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유튜브, 블로그,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 급상승으로 국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도공 부산경남본부는 고속도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3월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화물차, 버스 등 운수단체를 대상으로 ‘화물차 잠깨요!’ 운동 참여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 업체로 선정되면 부착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하길 원하거나 관심 있는 단체는 부산경남본부 교통팀(055-711-6142)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화물차 후미에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사진제공=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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