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농가 보조사업, 외지업체 계약권유 '핀셋영업' 말썽
창녕 농가 보조사업, 외지업체 계약권유 '핀셋영업' 말썽
  • 정규균
  • 승인 2021.03.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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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창고 사업’ 28개 농가 선정 후 경북업체 정보입수 농가 돌며 영업
창녕군을 벗어난 외지 특정업체가 군비 보조사업에 선정된 농가 정보를 입수해 이른바 ‘핀셋 영업’을 하고 있어 해당 농업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창녕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부터 채소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이 ‘수확직후 신속히 온도를 낮춰 저장성과 운송기간의 품질을 유지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명분으로 2억1000여만원(군비 1억4700만원, 자부담 6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군내 28개 농가에 채소 수확후 전처리 시설 설치 지원사업(저온창고)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A 농업인단체의 추천을 받아 지난달 26일 28개 농가를 선정하고, 시공은 농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정해 설치하도록 시행 방침을 전달했다.

그런데 이달초 경북 영천시 소재 B 업체 직원이 사업대상자 농가들을 방문해 계약을 권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인 C씨는 “이 업체 직원은 내가 군 보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걸 알고 왔다”면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은 특정 농업인 단체가 추천한 28명을 심의 후 선정, 해당 읍면과 이 단체에 선정자 명단을 통보한 사실은 있으나 외부 특정업체에 유출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한정우 군수는 “지역업체를 놔두고 왜 관외 업체에 공사를 맡기느냐”고 관련 공무원에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A 농업인단체 회장은 “논란이 된 경북업체는 자신들의 단체 중앙회와 MOU를 체결한 곳으로 설치 후 A/S 등을 감안해 권유한 것일뿐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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