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올해도 은어치어 10만마리 방류
산청군, 올해도 은어치어 10만마리 방류
  • 원경복
  • 승인 2021.03.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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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강·덕천강 일원 토속어 보존
산청군이 올해에도 은어치어 방류를 시작으로 쏘가리와 다슬기, 자라, 붕어 등 토속어 보존사업에 앞장선다.

11일 군은 경호강과 덕천강 일원에 은어치어 10만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사업은 내수면 수산자원 증식과 농어업인 소득증대, 관광자원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은어를 지원했다.

산청을 대표하는 민물고기인 은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부화한 치어들이 바다나 댐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4~5월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경호강처럼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돌밭이라 이끼가 풍부한 곳에 주로 서식하며 최대 30㎝까지 자란다. 이끼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수박향이 나며, 조선시대에는 임금에 진상되기도 했다.

군은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고 되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치어 방류사업과 더불어 어도 개보수사업, 인공산란장조성사업을 비롯해 하천 오염원 관리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은어 수정란 600만개를 방류하는 한편 은어 치어 14만7000마리, 쏘가리 치어 4만3000여마리, 어린 자라 7320마리, 뱀장어 치어 4000마리, 다슬기 치패 145만미 등 다양한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산청군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경호강은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이자 ‘민물낚시 메카’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매년 여름이면 은어·쏘가리낚시 대회도 개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또 진주시와 상생협력 사업으로 진양호로 이어지는 물길인 산청 덕천강의 어도 3곳(두양보, 냉정보, 문암보)을 정비하기도 했다.

최경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군은 지속적인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은어, 쏘가리와 다슬기, 붕어 등 다양한 토속어 치어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토속어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산청군 은어치어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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