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통영·거제 KTX노선 변경해야”
환경단체 “통영·거제 KTX노선 변경해야”
  • 배창일
  • 승인 2021.03.1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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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환경 훼손” 주장
새 노선 계획 마련 요구
서부경남KTX 노선안을 두고 거제와 통영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민 환경권과 견내량 해양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 노선안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환경련은 11일 발표한 남부내륙철도 통영~거제 노선 관련 성명서를 통해 “거제 공청회는 기존 노선안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공청회가 중단됐고, 통영 공청회에서는 원문·연기마을 주민들이 계획노선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며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의 환경문제와 일조권, 정주권, 안전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사업자는 당연히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거제 서정리 주민들은 상문동에 종착역이 들어서면 철로가 교각 형태로 마을을 관통하게 돼 진동, 소음, 조망권 침해 등 환경문제와 부동산 가치 하락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통영 원문마을 주민들은 교각 형태의 철도가 마을 앞을 가로지르면 마을은 철도와 도로로 완전히 고립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련은 또 지난해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자연산 돌미역 생산지인 견내량 해역을 관통하는 철도교량 건설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국토부와 용역사는 선량한 주민들의 삶터를 고립시키고 통영·거제의 주요 수산물 생산지인 견내량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과도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기존 철도노선 계획을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며 “갈등이 심각해지고 과도한 사회적 비용이 들기 전에 제3, 제4의 대안을 마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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