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3라운드만에 안산 원정서 2021시즌 첫 승 달성
경남FC, 3라운드만에 안산 원정서 2021시즌 첫 승 달성
  • 박성민
  • 승인 2021.03.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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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황성민 선방·윌리안 멀티골 기록…팀 통산 200승

경남FC는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K리그2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과 구단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남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공수와 미드필드 전반에 걸쳐 선발 11명 중 6명이 이번 시즌 첫 선발로 출전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에 관해 “제 철학을 이해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지난 안양전에 대비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까뇨뚜 대신 민준영이 출전했고, 민준영이 뛰었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김진래가 출전했다.


경남은 장혁진과 김민섭이 중원을 이루고, 에르난데스, 백성동, 고경민, 황일수가 공격진을 이뤘다. 공격진 4명은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해가며 유기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공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남은 수비에 치중한 안산을 상대로 의미있는 공격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1분에는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산되기는 했으나 공격진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이용해 황일수가 골문을 갈랐고, 전반 45분에는 백성동과 에르난데스가 순간적인 침투 후 슈팅 장면을 만드는 등 득점에 가까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남은 끌어올린 공격력을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해 후반전 들어 공격진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민섭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했고, 후반 12분 에르난데스를 뺴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두텁게 갖춘 안산을 상대로 강한 공격을 가하기 위한 교체를 했다. 경남은 후반전 경기장을 넓게 쓰며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고, 전반전에 이어 계속해서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공략하기 어려웠던 안산 수비진의 뒷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들이 전반보다 더 많이 생성됐고, 그 패스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지며 안산을 압박했다.
후반전 내내 강하게 공격하던 경남은 후반 26분 윌리안이 안산 수비수 김민호가 걷어내려던 공을 탈취해 그대로 찬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계속해서 두드리던 안산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 득점을 통해 경남은 마무리만 필요했던 공격에 방점을 찍으며 설기현 감독의 전술이 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경남의 선취득점 이후 안산은 공격을 강화하며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41분 맞은 코너킥 찬스에서 안산의 송주호가 골문 앞으로 떨궈놓은 공을 김민호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경남은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정규시간을 1분 남겨두고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채광훈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윌리안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경남의 승리는 확실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 수비수 이광선이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하며 다시 한번 동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황성민이 안산 김륜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윌리안과 황성민이었다. 윌리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후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드리블과 패스를 여럿 보여주며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잘해줬고, 자신의 경남 데뷔골인 선취골과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손정현을 대신해 출전한 골키퍼 황성민은 1실점을 제외한 안산의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 안산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경남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박성민기자

 

경남FC는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K리그2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과 구단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골을 기록한 윌리안이 골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는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K리그2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과 구단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골을 기록한 윌리안이 골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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