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신선유지기술 도우미 역할 톡톡
농식품 신선유지기술 도우미 역할 톡톡
  • 김영훈
  • 승인 2021.03.16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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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물러짐·부패 억제
수출·국내 유통에 적용 성과
농식품 신선도 유지기술이 수출과 국내 유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에서 개발한 농식품 신선도 유지기술이 신선 농산물의 판매기간을 늘려주는 것은 물론 출하시기 조절을 통해 높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 수출품목 중 하나인 딸기는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이 쉬워 선박으로 수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은 딸기에 ‘이산화탄소(CO₂)와 이산화염소(ClO₂)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딸기에 이산화탄소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하고 동시에 이산화염소 10ppm을 30분간 함께 처리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물러짐과 부패를 15∼20% 줄일 수 있다. 또 저온(2℃)에서 신선도를 기존 7∼10일에서 10∼14일로 3∼4일간 연장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적용한 ‘이산화탄소·이산화염소 동시 복합 처리기’를 만들어 딸기 수출 단지인 진주와 충남 논산 등에 보급해 동남아 딸기 수출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박 수출 시 물러짐 등으로 잦은 클레임(이의제기)이 발생했던 포도에는 ‘엠에이(MA, Modified Atmosphere)포장기술’이 적용돼 수출길을 넓히는데 한몫했다.

아울러 쉽게 시들어 버리는 상추 등 잎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개발한 ‘숨 쉬는 포장 용기’는 신선도 유지기간을 2배 이상 늘리며 잎채소 유통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산물은 신선함이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만큼 품목별 특성에 맞는 포장기술과 물러짐이나 부패를 억제할 수 있는 환경제어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유통 및 수출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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